ROIC 5년 평균 vs WACC — EVA Spread
ROIC 5년 평균 vs WACC
EVA Spread로 가치 창출 기업 판별하기
회사가 "돈을 잘 번다"는 말은 모호하다. 매출이 늘었다는 것인지, 이익이 늘었다는 것인지, 시장점유율이 커졌다는 것인지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가치투자에서 "돈을 잘 번다"는 정확한 정의가 있다. 자본을 투입해서 그 자본의 비용보다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 이게 안 되면 회사가 아무리 매출을 키워도 주주의 부는 늘지 않는다. 오히려 줄어든다.
이 개념을 측정하는 가장 단단한 지표가 EVA Spread다. ROIC에서 WACC를 빼는 단순한 계산인데, 그 단순함 안에 가치투자의 핵심이 담겨 있다.
ROIC: 자본 효율의 척도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는 회사가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준다.
ROIC = NOPAT / 투하자본
NOPAT = 영업이익 × (1 - 유효세율)
투하자본 = 자기자본 + 차입금 - 현금
분자 NOPAT(세후 영업이익)은 자본 구조와 무관한 영업 활동 자체의 이익이다. 분모 투하자본은 회사가 사업에 실제로 묶어둔 돈이다. 현금은 사업에 안 쓰이므로 제외한다.
ROIC를 ROE와 비교하면 차이가 명확해진다.
| 지표 | 분자 | 분모 | 의미 |
|---|---|---|---|
|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주주 자본 대비 수익 |
| ROIC | NOPAT | 자기자본 + 부채 - 현금 | 사업 전체 자본 대비 수익 |
ROE는 부채를 많이 쓰면 인위적으로 올릴 수 있다. ROIC는 부채를 자본에 포함하므로 그게 안 된다. 사업 자체의 효율을 측정하려면 ROIC가 맞다.
왜 5년 평균인가
stockanaly.st에서 ROIC를 5년 평균으로 표시하는 이유가 있다.
단년 ROIC는 변동성이 크다. 일회성 자산 매각, 충당금 환입, 특별 손익 등이 한 해 ROIC를 30% 이상 흔들 수 있다. 사이클 종목(반도체, 화학, 철강 등)은 정점에 ROIC 20%, 저점에 ROIC 2%를 오간다.
5년 평균은 이런 노이즈를 흡수한다. 5년 동안 평균적으로 어떤 효율을 보였는가 — 이게 그 회사의 본질적 자본 효율이다.
Buffett이 강조한 "지난 10년 평균 ROE"와 같은 맥락이다. 더 긴 기간이 더 좋지만, 한국 시장은 산업 구조 변화가 빨라 10년이 너무 길 수 있다. 5년이 신뢰성과 적응성의 균형이다.
WACC: 자본의 가격
자본도 가격이 있다. 회사가 사업을 운영하려면 자기자본과 차입금이 필요하다. 두 자본 모두 비용이 있다.
WACC = (E/V × Re) + (D/V × Rd × (1 - 세율))
E = 자기자본 시장가치
D = 부채 시장가치
V = E + D
Re = 자기자본비용
Rd = 부채비용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단순하다. 자기자본은 주주가 기대하는 수익률이고, 부채는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이자다. 두 자본의 가중 평균이 WACC다.
한국 시장 평균 WACC를 살펴보면:
| 항목 | 일반적 범위 |
|---|---|
| 무위험 수익률 (국채 10년) | 3.0~3.8% |
| 시장 위험 프리미엄 | 6~8% |
| 베타 (평균 종목) | 0.9~1.1 |
| 자기자본비용 | 9~12% |
| 부채비용 (세후) | 3~5% |
| WACC | 7~9% |
종목별로 정확히 계산하려면 베타와 자본구조를 알아야 하지만, **한국 시장 평균 WACC는 약 8%**다. stockanaly.st가 EVA Spread 계산에 WACC 8%를 고정값으로 사용하는 이유다. 정밀도를 약간 양보하는 대신 모든 종목에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다.
EVA Spread: 가치 창출의 정의
이제 본론이다.
EVA Spread = ROIC - WACC
이 단순한 차이가 가치 창출 여부를 결정한다.
EVA Spread > 0: ROIC가 WACC보다 크다. 자본 비용을 초과하는 수익을 만들고 있다. 가치 창출 기업.
EVA Spread = 0: ROIC와 WACC가 같다. 자본 비용만 겨우 회수한다. 가치 보존 기업.
EVA Spread < 0: ROIC가 WACC보다 작다. 자본 비용도 못 회수한다. 회사가 운영될수록 주주의 부가 감소한다. 가치 파괴 기업.
직관적인 예를 보자. 어떤 회사가 100억을 투입해서 매년 5억의 이익을 낸다. ROIC 5%다. 이 회사의 WACC가 8%라면, 주주는 5억을 받았지만 그 자본의 시장 기회비용은 8억이었다. 3억의 가치가 파괴된 것이다.
회사가 망하지 않아도 가치는 파괴될 수 있다. 매출이 늘어도 가치는 파괴될 수 있다. EVA Spread는 이 미묘한 차이를 잡아낸다.
한국 종목별 EVA Spread 실증
stockanaly.st의 데이터로 2024년 기준 주요 종목들의 EVA Spread를 보자.
| 종목 | ROIC 5Y | WACC | EVA Spread | 평가 |
|---|---|---|---|---|
| 삼성전자 | 8.8% | 8% | +0.8%p | 가치 보존 |
| SK하이닉스 | 12.4% | 8% | +4.4%p | 가치 창출 |
| LG에너지솔루션 | 4.2% | 8% | -3.8%p | 가치 파괴 |
| 현대차 | 9.1% | 8% | +1.1%p | 가치 보존 |
| NAVER | 11.3% | 8% | +3.3%p | 가치 창출 |
| 카카오 | 6.5% | 8% | -1.5%p | 가치 파괴 |
| HMM | 18.6% | 8% | +10.6%p | 강한 가치 창출 |
| 셀트리온 | 14.2% | 8% | +6.2%p | 가치 창출 |
해석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1. 사이클 종목은 5년 평균이 왜곡될 수 있다.
HMM의 5Y ROIC 18.6%는 20212022년 컨테이너 운임 폭등 시기를 포함한다. 이 기간 ROIC 50%+를 기록한 효과로 평균이 매우 높다. 정상 사이클 평균은 79% 수준이다.
2. 성장주는 ROIC가 낮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치 파괴 기업으로 분류되는 건 대규모 capex 투입 단계이기 때문이다. 5년 후 capex가 회수되면 ROIC가 회복될 수 있다. 다만 그건 미래의 일이고, 지금까지 실적으로는 가치 파괴 중이라는 게 EVA Spread의 메시지다.
3. WACC 8% 가정의 한계.
베타가 높은 종목(코스닥 성장주)은 실제 WACC가 1012%일 수 있다. 베타가 낮은 종목(유틸리티, 통신주)은 실제 WACC가 67%일 수 있다. stockanaly.st의 WACC 8% 고정은 일관성을 위한 것이지 정밀 계산이 아니다.
EVA Spread를 활용하는 방법
이 지표를 의사결정에 어떻게 쓸 수 있는가.
1. 1차 필터링
매수 후보를 좁힐 때 EVA Spread ≥ 0을 기본 조건으로 둔다. 가치 파괴 기업은 일단 제외한다. 예외는 명확한 턴어라운드 증거가 있을 때만이다.
2. 강도 구분
EVA Spread의 크기로 강도를 나눈다.
| EVA Spread | 분류 |
|---|---|
| ≥ +5%p | 강한 가치 창출 |
| +1%p ~ +5%p | 가치 창출 |
| -1%p ~ +1%p | 가치 보존 (적정) |
| < -1%p | 가치 파괴 |
3. 시계열 추이 확인
5년 평균이 +3%p여도 추세가 중요하다. 단년 ROIC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면 평균이 양수여도 미래에는 음수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단년 ROIC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면 평균보다 미래 기댓값이 더 높다.
stockanaly.st 종목 페이지에서 5년 시계열을 확인할 수 있다. ROIC가 안정적인 종목인지, 추세가 있는 종목인지 보는 것이 EVA Spread 단일 값보다 정보가 더 풍부하다.
4. WACC 보정
특정 종목의 베타를 직접 알고 있다면 본인 머릿속에서 WACC를 보정할 수 있다.
- 대형 우량주, 유틸리티: WACC 6~7% 가정
- 일반 제조업, 금융: WACC 8% (기본값)
- 코스닥 성장주, 바이오: WACC 10~12% 가정
예를 들어 코스닥 종목의 ROIC가 12%, EVA Spread(WACC 8% 기준) +4%p로 나왔어도 실제 WACC 11%로 보정하면 +1%p에 불과하다. 이런 보정이 정밀 가치 평가에 필요하다.
EVA Spread의 한계
마지막으로 한계를 짚어둔다.
1. 회계상 ROIC의 한계.
NOPAT는 회계 이익에서 출발한다. 회계 이익은 일회성 항목, 충당금, 비현금 비용 등에 영향받는다. 정밀하게는 Owner Earnings나 FCF 기준으로 봐야 하지만 단순성을 위해 회계 ROIC를 사용한다.
2. 자본의 장부가 vs 시장가.
ROIC 분모의 투하자본은 장부가다. 자산이 오래된 회사는 장부가가 낮아 ROIC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온다. 신규 capex가 많은 회사는 장부가가 높아 ROIC가 낮게 나온다. 이 왜곡은 산업별 비교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3. 미래 ROIC.
EVA Spread는 과거 데이터다. 미래에도 같은 ROIC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산업 구조 변화, 경쟁자 진입, 기술 변화가 ROIC를 바꿀 수 있다. 이걸 보완하는 것이 사업 이해(Circle of Competence)다 — 정량 도구만으로는 못 잡는다.
4. 가치 평가 자체는 아님.
EVA Spread는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인가"의 답이지, "이 가격에 사야 하는가"의 답은 아니다. ROIC가 높은 회사도 비싸게 사면 손실이다. 가격 판단은 EBIT/EV, EV/EBIT-g 같은 다른 지표와 결합해서 한다.
산식 자체가 부적합한 섹터 — 위 4가지 한계와 결이 다른 구조적 왜곡
지금까지 다룬 4개 한계는 일반론이다. 사이클 노이즈, 장부가 왜곡, 미래 불확실성 — 모두 시간이 지나거나 보정하면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다. 그러나 ROIC 산식 자체의 전제가 깨지는 종목군이 따로 있다. 이건 5년 평균을 더 길게 잡거나 WACC를 보정해도 해결이 안 된다.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유형 1: 금융지주 — ROIC 산식 자체 부적합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 이런 금융지주는 예금과 대출이 사업의 원료다.
일반 회사에서 부채는 "사업 자본을 마련하기 위한 외부 조달"이다. 그래서 ROIC 분모(투하자본)에 부채를 포함시켜 자본구조와 무관한 효율을 측정한다. 그런데 금융지주의 예금 부채는 "사업 자본 조달"이 아니라 사업 자체의 원료다. 예금이 없으면 대출을 못 한다.
이 차이가 ROIC 산식을 무력화한다. 분모 IC가 예금 부채까지 다 합산되면 100조원대로 폭주하고, 영업이익은 NIM(Net Interest Margin) 1~2% 수준이라 ROIC가 1% 미만으로 나온다. 이게 "가치 파괴 기업"인가? 아니다. 그냥 금융업의 회계 구조가 일반 회사와 다를 뿐이다.
→ 대안 지표: NIM, ROA, ROE, BPS 추이로 평가한다. 이게 금융업의 표준 도구다.
유형 2: 사업지주 + 금융 자회사 (한화 케이스)
한화(000880)는 명칭에 "지주"가 안 들어가지만 본질이 사업지주다. 그리고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 같은 금융 자회사를 연결로 보유한다.
이 구조가 EVA Spread를 두 방향에서 왜곡한다.
왜곡 1: 분모 IC 폭발. 한화생명만 해도 자산이 127조원대. 이게 한화 연결 IC에 그대로 합산된다. 한화 별도 자산은 5~10조 수준인데 연결로 가면 200조원대가 된다. 20배 차이. 분모가 폭발하면 ROIC는 0%대로 주저앉는다.
왜곡 2: 분자 NOPAT 누락. 한화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의 폭발적 성장은 한화에 지분법 이익으로 잡힌다. 영업이익이 아니다. ROIC 산식의 분자 NOPAT는 영업이익 × (1−세율)인데, 지분법 이익은 여기에 안 들어온다.
시장은 한화를 NAV(Net Asset Value, 자회사 지분가치 합)로 평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총 + 한화오션 시총 + 한화솔루션 시총 + ... 의 합을 보고 NAV 디스카운트를 측정한다. 그런데 ROIC는 별도 영업이익 기반이라 시장의 평가 기준과 산식의 평가 기준이 완전히 어긋난다.
이건 사이클 노이즈와 다르다.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는다. 한화의 사업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자회사 매각 또는 지주사 전환) 해결된다.
→ 대안: SOTP(Sum-of-the-Parts) 평가. 자회사별 ROIC를 개별 산출 후 지분율 가중 합산. NAV 디스카운트 추적.
유형 3: 사업지주 NAV 기반 (SK, LG, GS, CJ, 두산, 효성, LS, 한진칼 등)
명칭에 "지주"가 안 들어가지만 본질은 자회사 지분 보유다. SK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를, LG는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둔다.
이런 종목은 별도 영업이익이 매우 작다. 모회사 자체는 지분 보유와 일부 브랜드 라이선스·관리 수수료 정도가 사업이다. 별도 영업이익은 5천억 안팎인데 자회사 시총 합은 100조원대다.
ROIC 산식은 별도 기준으로 계산되므로 사업 효율을 못 측정한다. 5년 평균 ROIC가 3~5%로 나와도 그게 "가치 파괴"는 아니다. 단지 ROIC가 측정해야 할 것을 측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
→ 대안: NAV 디스카운트 추적, 자회사 ROIC 가중 합산, 그룹 지배구조 변화 관찰.
stockanaly.st에서의 처리
이 세 유형의 종목에 대해서는 종목 페이지에서 "⚠️ ROIC 산식 부적합" 마커를 노출한다. EVA Spread 카드 상단에 구조적 왜곡 경고와 대안 평가 방법을 안내한다.
수동 매핑으로 시작해서 식별이 안정되면 자동 식별(연결/별도 IC 비율, 지분법이익/영업이익 비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종목들에 대해서는 EVA Spread 단일 숫자로 판단하지 말고, 안내된 대안 지표로 본인이 직접 평가해야 한다.
정리
EVA Spread는 가치투자에서 가장 단단한 지표 중 하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개념의 명확성. 자본 효율과 자본 비용의 차이. 이게 양수면 가치 창출, 음수면 가치 파괴. 해석에 모호함이 없다.
가공의 단순성. ROIC와 WACC만 있으면 계산된다. 다른 가정이 끼어들지 않는다.
가치투자 철학과 일치. 과거 5년 데이터 사용. 컨센서스 배제. 회사의 본질적 자본 효율 측정.
다양한 활용. 1차 필터링, 종목 비교, 시계열 추세 확인, WACC 보정을 통한 정밀 평가까지 활용 폭이 넓다.
다만 EVA Spread만으로는 가격 판단을 못 한다. "이 회사가 좋은가"의 답은 EVA Spread, "이 가격에 사야 하는가"의 답은 다른 지표가 필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회계 품질을 평가하는 F-Score를 다룬다. 좋은 회사처럼 보이지만 회계 함정이 있는 경우를 걸러내는 도구다.
직접 써보고 정리한 메모
처음 ROIC를 본 게 단년 기준이었다. "ROIC 25%, 굉장한 회사구나" 하고 들어갔는데 다음 해 일회성 손익이 빠지니까 ROIC가 8%로 주저앉았다. 그 회사가 갑자기 망한 게 아니라, 단년 ROIC가 그만큼 노이즈가 컸다는 걸 그때 처음 체감했다. 그 후로 ROIC는 무조건 5년 평균만 보기로 했다.
WACC 8% 고정도 고민이 많았다. 정확히 종목별 베타를 산정해서 WACC를 다르게 적용하는 게 학술적으로 옳다. 그런데 사이트 운영하면서 부딪힌 현실은 이렇다 — 2,669개 종목 모두에 일관된 베타 산정이 어렵고, 베타가 부정확하면 오히려 잘못된 정밀도를 주게 된다. 그래서 "한국 시장 평균 WACC 8%"를 고정하고, 종목 페이지에서 ROIC 절대값을 같이 보여주는 방식으로 타협했다. 사용자가 본인 머릿속에서 베타 보정 해도 되도록.
EVA Spread를 도구에 넣고 가장 만족한 순간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가치 파괴 기업으로 명확히 분류됐을 때다. 시장에서는 "성장주 capex 단계라 ROIC 낮은 건 당연", "미래 가치를 보면 OK"라는 정성적 변호가 많았다. 그런데 EVA Spread는 단호하게 -3.8%p를 가리켰다. 미래는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으로는 가치 파괴라는 게 EVA Spread의 입장이다. 이런 단호함이 정량 도구의 진짜 가치라고 본다.
반대 사례도 직접 부딪혀봤다. 한화(000880)를 도구로 돌리니 ROIC가 1% 미만, EVA Spread가 -7%p대로 나왔다. "한화가 가치 파괴 기업이라고?" 직관과 너무 어긋나서 산식을 다시 뜯어봤다. 답은 위에 정리한 대로 — 한화생명 연결로 IC가 폭발한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의 자회사 폭발은 지분법 이익이라 NOPAT에 안 잡힌다. 산식이 측정하려는 것과 한화의 사업 구조가 어긋나는 케이스였다.
이때 도구의 답은 두 가지다. 첫째, 그 종목엔 산식을 적용 안 한다. 둘째, "산식 부적합"이라는 사실 자체를 사용자에게 명시한다. 사이트엔 두 번째 길로 갔다 — ROIC 마커에 구조적 왜곡 경고를 띄우고, 같은 종목에 EVA Spread/F-Score 모두 의미가 약하다는 안내를 노출한다. 정량 도구의 한계를 정량 도구 자체가 인정하는 게 가장 정직한 길이라고 본다.
— 쿨한주식시장코끼리
이 글은 stockanaly.st 가치 분석 도구 시리즈 2편이다. 각 종목의 EVA Spread는 종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